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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에서 유명한 프릳츠 커피 컴퍼니가 양재에 생겼다고 해서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고 방문해보았다.


양재 대로에서 한블럭 안으로 들어온 곳에 위치해서 조용했다.


외관에서는 카페가 안에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작게 명패가 걸려있었다.

 

물개가 커피를 들고있는 귀여운 모습. 프릳츠의 ㄷ받침은 특이해서 한 번 보면 잘 잊혀지지 않는다.


내부에 들어서면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에스프레소 머신과 알록달록한 조명이 반겨준다. 계산을 하려면 안으로 쭈욱 들어가야한다.

상대적으로 어둑한 내부 조명으로 잠시 방황했더니 주방에 서 계시던 남자분이 내부로 들어오라고 친절히 안내해주셨다.



약간 옛스러운 감성이 묻어나오는 소품들.



계산하러 가는 길에 보이는 빵들. 나온지 얼마 안됐는지 달달한 향이 실내를 꽉 채우고 있었다.


커피 뿐 아니라 빵도 맛있다고 해서 문의해보니 오븐을 가동한지 이제 이틀째라서 시범적으로 구운 것이라며 맛보라고 종류별로 한 개씩 주신다고 한다. 올레~!



커피를 받아서 자리로 가는 길. 맛있게 드시라며 또 인사를 해주신다.



2층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지하로 내려가면 넓직한 공간이 나온다.

조명이나 바닥, 테이블과 의자들이 뭔가 복고스럽고 배경음악이나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7080적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가게 이름도 그렇고 일부러 복고적인 분위기를 표방하나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나는 아메리카노는 잘 못 마시니까 우유탄 라떼로.

종종 회사 동료 언니가 프릳츠에서 사온 원두라며 드립커피를 내려주어서 커피맛은 친숙했다. 신맛은 거의 없고 살짝 쓴맛이 나는게 특징인가보다.


따뜻한 크루아상과 라떼를 함께 먹으니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나가는 길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접시 반납 테이블을 찍어보았다.

저 위에 진열되어 있는 병들이 콜드브루 커피인데 나는 안 먹어봤지만 함께 간 언니가 여기 콜드브루 커피도 맛있다면서 저 한 병이 네 잔정도 나온다며 추천해 주었다.



나오는 길에 거울 앞에도 커피를 들고 있는 물개가 귀엽다.



끄앙...나가는 길에 깔린 발 깔개에도 있었다. 물개가 보다보니 점점 귀엽게 느껴지는게 다음에 가게 되면 굿즈들을 주의깊게 살펴봐야겠다.

계산할 때 보니 아포가토가 살짝 술향이 난다는 게 특이할 것 같았는데 콜드브루와 아포가토를 먹으러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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