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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의 하루/두근두근한 일상

휴가가기 전 날 한강 작가님의 책을 빌려왔습니다.

친구: 예전에 우리 채식주의자 읽은거 기억나?

나: 아...나 그때 읽은거 맞지?

친구: 내가 멘부커상 탔을때 사서 빌려줬었잖아.

나: 어쩐지 읽은 것 같긴 하더라. 근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나~

친구: 나도;; 이사할때 책 정리했는데 버리지 말걸 그랬네.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요즘은 워낙 글로벌 한국이라고 하지만 최근 노벨 문학상을 한강 작가님이 수상하신건 엄청나게 놀라운 소식이었죠.

읽기 어렵고 슬프기도 하고 난해하기도 하다고 주위에서 겁을 줬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대여 예약 신청을 해 두었어요.

예약 후 한참 시간이 지나 잊고 살고 있었는데 책이 도착했다며 알림이 왔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시집도 있었는데 시집은 대여 예약 줄이 짧길래 신청해봤고요 워낙 대여문의가 많아서 그랬는지 바람이 분다, 가라 라는 장편소설은 새 책이 왔더라고요.

기분이 더욱 좋아집니다.

그래도 읽기 좋은 소설이 "바람이 분다, 가라" 라고 해서 내가 좀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마침 내일부터 저는 휴가거든요.

휴가기간에 목표를 하나 세워봅니다. 완독 도전해볼께요.

 

 

시집 뒷 면에는 이런 글이 써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출퇴근 할 때, 선바위역과 남태령역 사이를 지나는데 확 몰입되어 읽다가 좀 놀랐습니다.

대문자 T인 저는 오늘 지하철을 타며 전력이 끊기는 구간에서 정말 속력이 줄어들며 가속도만으로 미끄러지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핸드폰을 하다가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언젠간..확인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