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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카레를 만들 재료를 사러 집 근처 이마트에 갔다. 원래는 감자, 당근, 양파, 브로컬리, 파프리카만 사려고 했는데 버섯이랑 한과 등의 주전부리까지 샀다. 심지어 기획 행사중인 오뚜기 갈비산적에 팔랑팔랑 넘어가 두 봉을 집고나니 꽤 짐이 많아져서 들고간 장바구니 하나로는 부족하게 되었다.
계산대 앞에 줄을 섰는데 장바구니를 대여해준다는 광고가 붙어있었다. 부직포 쇼핑백은 500원, 더 큰 장바구니는 3,000원이었다. 잘 쓰고 다시 반납하면 가까운 아무 이마트에서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선뜻 돈을 내고 빌리게 되었다.


집에와서 보니 생각보다 디자인이 예쁘다. 손잡이도 꽤 두껍고 사용하기 편해서 좋더라. 말로만 장바구니 이용하세요 하는 것보다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더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번 쓰다보면 금방 더러워지고 헤질텐데 앞으로 어떻게 이용할지 궁금하다.
사온 재료들로 집에서 카레를 만들어 보았다.


국물이 자작한 카레를 좋아하기때문에 국물 비중을 많이 하려 했는데 재료가 워낙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많아보이진 않는다. 3~4인분 정도 만들었는데 카레블록은 3조각정도 넣었다. 코스트코에서 산 골든카레 매운맛을 사용했는데 이름대로 맵지않고 냄새부터 식욕을 자극하는게 카레 꽤 맛있다. 매번 카레 블록을 얼마나 넣어야할지 고민되긴 하지만 요리는 원래 적당히 아닌가. 요즘에는 이마트에도 들어왔다던데 함 맛 봐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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