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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방선거 투표날이라 우편으로 배송된 홍보물들을 살펴본 뒤 어슬렁어슬렁 길을 나섰다. 사전투표가 기간도 길고 주말이 껴있어서 미리 할까 했는데 사전투표소가 생각보다 멀어서 오늘로 미뤄버렸다. 예전 집에서는 집 바로 앞이 투표소라 편했는데 그래도 걸어갈수 있는 거리인게 어디냐.
본인의 등록번호(?)를 알아가면 한 단계를 건너뛸 수 있어서 편하지만 몰라도 지장은 없다. 이름옆에 싸인하고 투표용지를 받고 도장을 찍었다. 6장이나 되는 도장을 찍느라 내 손등에 찍는걸 깜빡 해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투표소 사진이라도 찍어봤다.

이번에는 미세먼지 대책을 들고나온 사람들이 좀 있었다. 대형 집진기 설치, 집진차 운행, 미세먼지 걱정없는 지하철, 교실 등등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나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직접적 원인을 해결하긴 힘들어도 이런식의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괜찮은 것 같다.
투표 후 뭐라도 먹을겸 폴바셋에 왔는데 투표했으면 10% 할인해주신대서 라떼 위드 발로나를 54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캬하~
이렇게 앉아있자니 마치 오늘이 토요일 같지만 내일은 다시 평일 시작이구나. 이렇게 두 주 연속 수요일에 휴일이 있으니 좋기도 하면서 바쁜데 자꾸 쉬는게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오려나. 긴 호흡을 갖고 정책이 진행되다보니 공약이 잘 지켜지는지 잘 하고 있는지 꾸준히 지켜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살기가 좋아졌는지 아닌지 피부로 와닿는 면들도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나한테 와닿지 않는 것들은 더 그렇겠지.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서로를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된다 라는 식으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실망스럽기도 하고. 네가티브만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답답하다.
능력있고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들이 더 많이 올라가고 나설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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