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다가 기사 아저씨의 버럭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뒷문으로 타는 승객에게 '뒷문으로 타지 말라고!' 하고 소리치신 것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대고 뒷문으로 타던 부부 중 남자분이 '어디서 반말이야!!' 라고 대거리를 하는게 아닌가. 순식간에 험악해진 분위기.. 결국 몇 마디씩 더 주고받으신 후 육두문자까지 나오고 나서야 기분나쁘다며 부부승객이 내리고 버스가 출발했다. 버스 기사님은 아직 분이 덜풀리셨는지 꿍시렁 꿍시렁 하시는데 뒤에서 얼굴 모르는 아저씨가 '조용히 하고 갑시다!' 라고 소리치셨고 (나는 정말 깜짝 놀랐는데) 버스안은 순간 정적이 흘렀다. 소곤거리던 사람들도 일제히 멈췄고 나는 차마 뒤를 돌아 소리지른 아저씨를 볼 엄두도 안나더라. 기사님과 승객이 싸울 때도 다들 말없이 앞..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분명한 증거는 함께 있을때 변해가는 내 모습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 이라고 곽정은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정말 공감이 가더라. 나는 주위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서 (스스로는 그런 면이 매우 맘에 들지는 않는다.) 친한 사람을 많이 닮아가는 편인데 확실히 변한 내 모습에 내가 깜짝 놀라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 많이 씁쓸하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나부터 남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삼계탕은 언제나 맛있다. 그런데 가끔 요리라기보다 별식 특별식 같다는 느낌이 드는 삼계탕이 있다. 호수 삼계탕에 들깨 삼계탕도 그런 느낌이다. 워낙 유명해서 식당 규모도 매우 크다. 메뉴는 딱 하나 있는데 주문하는 사람들을 보니 맑은 국물로도 시킬 수 있는 것 같다. 보글보글 끓는 비쥬얼. 나는 걸쭉한 국물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간단하게 깍두기와 오이, 마늘, 고추가 나온다. 깔끔하게 별식으로 먹기에 좋다. 깍두기가 완전 아삭하진 않고 살짝 물렁한데 적당히 익었고 삼계탕이랑 잘 어울린다. List of Erika Erika star ★★★ 삼삼하고 싱거운 느낌이 살짝 있기에 더 좋았다. 국물이 정말 걸쭉하다. Erika star 기준 ★ 동네에서 가볼만한 곳 ★★ 구에서 가볼만한 곳 ★★★ ..
자기가 얼마나 자주 타인을 오해하는가를 자각하고 있다면 누구도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 괴테 - 내가 '마음에 안든다', '별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쁜 사람들은 아닐 수 있다. 내가 언짢게 생각하는 것을 전혀 몰랐거나 둔하거나 내가 생각하는 방식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배척해버리는 자세는 좋지 않다. 무턱대고 화부터 내거나 말 안하고 꽁하고 있다가 상대방을 나쁜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조심해야한다. 사람에 대한 판단을 첫 인상으로 내리지 말고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차근차근 알아가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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