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상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AI가 이미 우리 삶에 많이 침투했고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죠.
아직 AI 기술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이것 저것 배우고 새용해 보는 것을 미뤄왔는데 더 적극적으로 배워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근 친구들이 스픽 (Speak) 이 영어 공부 하기에 좋더라는 얘기를 종종 했었는데 크게 관심갖지 않고 있다가 회사를 통해 수강신청을 해봤어요.
스픽 앱 사용해보니 편한 점이 꽤 있더라구요.
혹시 궁금하거나 등록 고민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 공유해봅니다.
앱을 실행하면 앱 하단에 5개의 탭이 있습니다.
홈 탭
홈 화면에서는 내가 듣고있는 강의와 현재 얼마나 진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현황이 나옵니다.
프리토킹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수업 코스도 있더라구요.
수업 기본 값이 가장 쉬운 단계로 되어있기 때문에 별 다른 설정 없이 시작하면 가장 기초 수업이 진행됩니다. 쉬운 문장을 여러번 반복해서 따라하고 있자니 옆에서 듣던 남편이 "눈높이 영어" 냐고 물어보더라구요 😅
그리고 매일매일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 불꽃이 계속 유지되는데요 어느 정도 습관이 되지 않는 이상 자꾸 까먹어서 저 불꽃을 길게 유지시키기 쉽지 않더라구요.
프리톡 탭
프리톡에서는 AI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주제 혹은 원하는 롤플레잉을 통해 대화스킬을 높이는 곳이에요.
저는 제 레벨테스트를 수행해 봤는데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제 말 중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해서 쭉쭉 대화를 진행시키더라구요. 제가 대부분 한 문장으로 대답하긴 했지만 대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신기했습니다.
"이 대화가 언제 끝나려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굿바이 인사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종료되었습니다.
아래에 대화에 대한 기록과 피드백이 나오는데요 문장의 시제를 맞춰주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알려줍니다.
전화 영어는 제 말 하나하나 고쳐주기는 힘들잖아요. 근데 이렇게 바로 기록하고 피드백이 작성되니까 신기했어요.
저는 "뽈뽀"라고 말했는데 제 발음 탓인지 AI 기기의 인식 탓인지 잘 못 인식될 때도 있더라구요. 억울합니다 ㅎㅎ
틀린 표현들 중 몇 표현은 레슨으로 만들어줬어요.
'레슨 시작하기' 버튼을 눌렀더니 즉석에서 예문을 만들어 기존 코스처럼 수업을 해주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좀 놀랐어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7.gif)
꽤 재밌게 레슨을 들었는데 '히스토리'로 들어가서 여러번 반복할 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표현을 알려주고 따라하고 빈칸을 채워보고 다양하게 학습을 합니다.
말이 꼬여서 이상하게 발음하거나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면 저기 점수가 뚝뚝 떨어져요.
챌린지 탭
마지막으로 챌린지 탭이에요.
탐색은 수업들 전체를 훑어볼 수 있고 저장 탭은 기억하고 싶었던 문장들이 저장되어있어요. 우리가 익히 예상할 수 있는 탭이라 바로 챌린지 탭으로 넘어갈께요.
모든 학습 앱이 그렇듯 동기부여와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중요하잖아요.
챌린지 탭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저 불꽃을 유지시키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챌린지를 수행하거나 수업을 들으면 메달을 받거나 저의 학습 순위가 높아지는데요 저는 성취감이 더 올라간다거나 하진 않았어요.
앱 차원에서 어떤 개선을 할 수 있을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지만 일단 루틴화 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가장 필요할 것 같아요.
하나 더 재밌었던 점은 스마트폰에 노티 알림이 다채롭게 온다는 거에요.
재밌죠? 이 것도 AI로 날라오는 걸까요? 사실 캡쳐를 못했는데 제가 받았던 가장 재밌었던 알림은요
제가 소용이 없나봐요. 앞으로는 알림을 보내드리지 않을께요.
였어요. 정확한 표현은 틀릴 수 있지만 뉘앙스가 뜨끔 했답니다.
제 친구도 이런 알림을 받고 저한테 충격이었다고 했는데 제가 받으니 충격이 더 크더라구요.
제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 기계와 대화해서 부끄러움이나 부담감이 적다.
- 원하는만큼 학습할 수 있고 내 표현 하나하나를 기억해서 수정해준다.
단점
- 의무적으로 시간을 내야하는 전화 영어와 달리 내가 안 하면 잊어버리기 쉽다.
- AI의 완성도에 대한 약간의 불신 (?)
사실 큰 단점을 느끼진 못했어요.
벌써 연말인데 영어공부 시작하시는 분들 부담없이 시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배우는 여자 >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늘하다 가슴에 오픽이 꽂힌다 (1) | 2024.11.17 |
---|---|
Chat GPT가 말아주는 OPIC 롤플레잉 - 가구점에 전화를 걸어 궁금한 것을 물어보세요. (1) | 2024.11.14 |
Chat GPT를 이용해서 OPIC 자기소개 지문 만들기 (3) | 2024.11.12 |
Opic 준비 - 집 묘사 (1) | 2024.11.10 |
DAY 1 - Ted's two minute date (테드의 2분 데이트) - How I met your mother (미드 하루 10문장)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