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랄루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Come to the garden in spring

There’s wine and sweethearts in the pomegranate blossoms.

If you do not come, these do not matter.

If you do come, these do not matter.



예전에 썼던 편지들을 정리하다가 시를 한 편 발견했다.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매일 편지를 쓰던 시절인데 이 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함께 써서 보냈더랬다. 그땐 재밌게 편지를 쓰려고 문학, 스포츠, 퀴즈 등등의 주제를 잡아서 하루하루 다른 방식으로 구성했었는데.. 그때 유독 바빴는데 그 와중에도 뒤늦게 군대에 갔던 남자친구덕에 열정 넘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좋은것을 먹거나 멋진곳을 구경하다보면 함께하지 못 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듯한 이 시를 읽다보니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축가로도 인기가 많다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해주면 참 행복할 것 같다.

내친김에 성시경 노래도 함께 들어보자.



난 그때 남자친구에게 격하게 아낌받고 있었을까? 이제는 알 수 없지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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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회사 사람들과 양재역에서 볼링을 치고 저녁을 먹었다. 볼링한다고 몸을 좀 움직였더니 맥주가 땡겨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중에 깐부치킨이 생각났다. 볼링장 근처에 있는 크롬바커는 맥주가 맛있지만 끼니를 해결하기엔 메뉴와 가격이 적절치 않기도 하고, 예전에 깐부치킨에 갔을때 여러가지 맥주를 팔았던 기억이 나서 강력하게 추천했다. 역시 운동후엔 치맥이지!!



양재역 2번출구로 나오면 깐부치킨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치킨을 이것저것 시켜놓고 일단 먼저나온 맥주부터 한입 들이켰다. 크롬바커에 갈까 했던 고민이 무색하게 깐부에서도 크롬바커를 마실 수 있었다. 캬~!



미리나온 감자튀김과 코올슬로를 흡입한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치킨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오징어 구이였나. 마른안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괜찮았다.



드디어 나온 파닭. 나는 깐부치킨에선 보통 크리스피 치킨이나 순살 크리스피를 선호하는데 회식이니까 종류별로 그냥 다 시켰다. 파가 풍부하고 양념도 감칠맛이 나서 튀김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더라. 오늘 먹은 메뉴 중 가장 맛있었다.





옆테이블에서 얻어온 순살 스윗치킨. 순살이라 먹기 편하고 떡이 같이 나와서 먹는재미가 있다. 맛은 평범했다.



이번엔 다른 종류의 마른안주. 반건조 오징어 세트였나? 오징어를 즐기진 않지만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적절히 찍어서 먹으면 나름 별미다. 땅콩이랑 같이 나온 커피땅콩도 마음에 들었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친구가 시킨 전기구이였나 옛날통닭이었나? 나름 고소한 매력이 있었는데 옛날통닭의 특징인지 전체적으로 짭짤하고 질긴 느낌이 들었다.



기본 반반치킨. 이쯤 되니까 치킨이 좀 짜다는 생각이 들더라.



달고 짠 음식엔 좀 씁쓸한 맥주가 더 맛있는 것 같아서 레드 에일 아이리쉬 맥주를 시켜보았다. 마침 행사를 해서 좀 더 저렴하게 마실 수 있었는데 향도 풍부하고 적당히 씁쓸하면서 감미로운 맛이 매력적이었다.



매콤한 치킨이었는데 꽤 매워서 퍽살 부위로 골라먹었다.



기간한정 프로모션이었는데지금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과르네리 수제 생맥주 레드 에일 아이리쉬와 파닭치킨, 감자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요즘 맛있는 치킨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그래도 깐부치킨은 기본 크리스피 치킨도 꽤 맛있으니 수제맥주가 생각날 때 또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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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1366-7 | 깐부치킨 양재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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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8년 우체국 연하카드)


2018년이 되었다. 연초마다 계획을 세우는데 실천은 잘 되지 않더라도 마음을 다잡고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얼마전에 작심삼일을 이기는 새해계획 세우는 방법에 대해 읽었는데 잊지 않고자 정리해보았다.


1. 목표 수치를 구체적으로 정한다.

  목표라는 것을 이루었는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어떻게든 연초에 계획한 1년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수치이다. 수치를 명확하게 정하면 계획을 작은 단위로 나누기 쉽고, 중간중간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체크하여 스스로를 채찍질하거나 보상하는데 용이하다.


2. 나를 설득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사람마다 동기부여가 더 잘 되는 목표는 다르다. 어떤 사람은 현재 있는 것을 지키는 것에 더 주력하고 잃지 않으려하며, 어떤 사람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열정적이고 삶의 만족을 추구한다고 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안정지향적인가 성취지향적인가로 나눌 수 있는데 스스로를 관찰해보고 나의 의욕을 더 끌어내는 목표를 세운다.

예를들어 운동에 대한 목표를 세운다면 

  - '나이가 드니 체력이 떨어지는데 더 늙지 않으려면 운동을 해야겠다.' (안정지향적)

  - '올 여름엔 비키니를 입기 위해서 핫바디를 만들어보자.' (성취지향적)

이런 식으로 세울 수 있다.


3. 너무 많은 목표보다는 3개월마다 한 가지씩 계획한다.

  사람이 습관을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두 달에서 세 달정도가 필요하다. 하던 것을 안 하는 것도 안 하던 것을 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데 사람의 인내심은 고갈되는 자원이기에, 한 번에 이것저것 무리해서 다 하려고 하다가 지쳐버리는 것 보다는 3개월마다 한 가지씩 목표를 세워서 자연스럽게 습관을 들이는 것이 목표를 이루는데에 훨씬 도움이 된다. 


4. 주기적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준다.

  1년 목표는 연말이 되어서야 결과를 알 수 있으니 너무 멀게만 느껴질 수 있다. 계획을 작은 단위로 나눈 후 중간중간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나 확인하면서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한다면 더 의욕적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왜 내가 그동안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나 생각해보면 결국 당장 하기 귀찮아서 였던 것 같기도 하다. 작심삼일을 극복하려면 3일마다 계획을 세우면 된다는 말이 있다. 듣고 웃어넘길수도 있지만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는거니까 의지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의욕을 끌어내는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이 의지를 길게 끌고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2018년도 건강하고 즐거운일 가득하시길 바라며 세운 목표도 꼭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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