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티필름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한증식 스파티필룸 3인 3색 키우기 - 3년 관찰 일기 어릴 때 부모님이 고깃집을 하셨어요. 개업을 할 때 주위에서 선물로 큰 화분들을 주시잖아요. 저희 집에도 고무나무, 벤자민, 관음죽 같은 그 시대에 유행하던 화분들이 꽤 들어왔습니다. 난처럼 섬세한 식물은 식당 안에서 키우고 벤자민이나 관음죽 같은 크고 강한 식물들은 안에 들여놨다 밖에 내어놨다 하면서 키웠는데요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식물들이 자라는 게 보기 좋고 재밌더라고요.어느 날 학교 숙제로 열무 키우기를 수행했습니다. 우리 집 옥상에 파란색 기다란 화분을 두고 열무 씨를 심은 뒤 물을 주며 기다렸어요. 무럭무럭 싹이 돋아나고 꽤 잎이 올라왔는데요 어느 날 올라가 보니 새까맣게 벌레에 뒤덮여 있더라고요.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는데 제 열무는 속절없이 죽어버렸지만 함께 시름시름하며 잎을 다 떨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