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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뚜기의 다양한 라면 광고를 TV에서 자주 본다고 생각했는데 라면 점유율이 많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가져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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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발췌

농심은 점유율 50%를 회복했지만 하락 추세다. 대신 오뚜기 점유율이 18.3%에서 23.2%로 높아졌다. 지난달에는 25.2%까지 상승했다.

판매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부분은 가격이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반면 오뚜기는 2008년 라면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이후 10년째 동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도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기사 내용을 보니 라면 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을 오뚜기가 조금씩 빼앗고 있는 것 같다. 근데 가장 큰 이유가 가격동결 때문이라고 한다.

기사의 다른 부분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다만 농심은 판매량이 아닌 가격적 요소를 적용하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심이 조사한 올 상반기 점유율은 55.8%다. 오히려 지난해 상반기(54.1%)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오뚜기 점유율은 22.4%로 1년 전 같은 기간(23.8%)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판매량은 오뚜기가 늘었지만 라면 가격이 비싼 농심이 금액적으로 더 우위를 점한 것이다.


오뚜기 라면이 가격이 싸기 때문에 판매 점유율은 올랐지만 가격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한다 (사업 참 힘든 것 같다.). 농심 입장에서는 적게 팔았지만 가격이 비싸졌기에 올해 라면 시장의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면 돈은 비슷하거나 더 벌었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높아지는 이유가 제품 맛의 경쟁력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면 마냥 핑크빛 미래를 꿈꾸기는 힘들 것 같다.




최근 주위에서 콩국수라면이 맛있다더라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데 좋은 일이지만 라면 매출 1위는 여전히 신라면이다.

(어쩌면 이런저런 새로운 라면이 등장할수록 기본 라면인 신라면이나 진라면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코카콜라에서 점유율이 떨어질때마다 신기한 맛의 콜라를 내놓았던 것처럼.)



2017년 상반기 국내 라면 판매 순위라고 한다. 대부분 농심이고 오뚜기 진라면은 11위와 14위로 꽤 밑에 있다.

국내 라면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규모가 커진다고 가정해도 지금 수준에서 엄청나게 더 커질 것 같지는 않기에 라면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만 보고 오뚜기에 투자하는 것은 조금 위험한 것 아닐까 싶다.

최근 간편식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뚜기 피자의 경우 주위 반응이 꽤 긍정적인 것 같아서 그래도 안심이 된다.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꽤 좋은 마케팅이 되는 것 같은데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로에 갇히지 않고 잘하는 기업 '갓뚜기'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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