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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녀오느라 하루 휴가를 사용했다.

아침에 일찍 나온 바람에 모처럼 나들이로 용산에 가봤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일단 배가 고픈데 어딜 가야하나..

아모레 퍼시픽 건물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어디론가 걸어가길래 따라가다 발견한 '소소한 닭집'

닭온반 이라는 것을 판다. 삼계탕도 설렁탕(?)도 아닌 육수를 끓여 만든 닭온반이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맛있었다.

닭온반 - 삼계탕보단 덜 무거운데 고기도 꽤 들었고 밥이 말아져 나오는데 건강한 맛.

닭개장 - 짬뽕맛도 슬쩍 생각나는데 숙주가 들어있고 국물 깔끔하고 맛있었다.

닭만두 네알 - 부드럽고 육즙이 꽤 풍부함. 먹을만하다.

메뉴참고.

점심시간이라 촘촘하게 앉아야 하는데 개인 접시에 밥이 나오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는 맛이 좀 상했지만....오징어젓갈은 괜찮았다. 저녁에 와서 닭매운탕도 먹어보고 싶은 집이다.

번화한 거리를 조금 벗어나니 보이는 서울용산우체국. 네모낳게 생긴 건물이 옛스럽고 특이하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노닥거리다가 산책하러 나왔는데 발견한 분식집 돌코롬부엌. 신기하게 용산에 제주도 음식을 파는 곳이 자주 보이더라.

사진이 먹음직스러워서 방문.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다.

아...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거의 다 먹어버렸다.

간식이라 '돌코롬식'이라고 김밥+떡볶이에 김말이 두 개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김밥의 김향이 아주 좋았고 떡볶이도 적당히 매우면서 감칠맛이 아주아주 좋았다. 쌀떡볶이였는데 먹다보니 밀떡볶이가 두 개 들어있었다. 요상하다 ㅎㅎ

메뉴와 메뉴사진 참고...

다시 산책을 좀 해볼까.

왼쪽부터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아모레퍼시픽 본사, 서울LS용산타워. 아모레퍼시빅 본사는 밤에 보면 더 멋있다. 별이 떠있는 것 같은 느낌.

저녁도 맛있게 먹기위해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손님으로 꽉 찬 순대집 발견. 이북집 찹쌀순대.

아주머니 추천에 의해 순대국밥과 이북집정식을 주문. 정식엔 섞어접시가 함께 나온다.

반찬이 다 깔끔하다. 깍두기가 달아서 중독성 있다.

순대국. 소금간이 되어있고 들깨 조금과 다데기가 들어있다.

콩나물과 찹쌀순대, 부속이 한가득.

정식에 나온 순대와 수육.

나는 들깨 많이 넣어서 걸쭉한 것을 좋아하는데 여긴 콩나물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시원하길래 주신대로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용산 나들이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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