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초대로 하이네켄 스타디움에 참가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풀메이크업에 예쁘게 차려입고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출발! 표를 미리 준비해 뒀기에 별 무리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큰 행사는 당일에 사람이 많기때문에 표를 예매해 놓는게 편하다.
다들 신나서 손 모으고 찰칵! 팔찌에선 불빛이 형형색색으로 반짝거렸는데 원격조종을 하는지 어떤건 켜지고 어떤건 안켜지고 하며 애를 태웠고 결국 스위치는 발견하지 못했다.
입구에선 다들 사진 삼매경에 빠졌다. 바닥엔 뭔가를 깔아놨는데 푹신푹신하긴 했으나 구멍이 숭숭 뚫려서 힐을 신은 사람들은 땅이 나를 끌어당기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5개의 stage에서 시간별로 음악이 흘러나왔다. 한 타임이 끝날때마다 군중에 섞여 우르르르 대이동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는 인파에 놀라웠다. '우리나라 선남선녀들은 이런데 와서 노는구나' 싶을정도로 멋진 사람들이 많았다. 스테이지가 바뀔때마다 음악도 개성있게 달라져서 지루하지 않았다.
건배!
외국인인것 같았는데 복장이 멋있어서 같이 사진찍자는 사람들이 쇄도했다. 나는 부끄러워서 그냥 지켜보다가 뒷모습만 찰칵찰칵.
특정 시간마다 나와서 쇼를 보이던 분들. 가까이서 춤 추던 분 중 한 분은 셀카봉을 뺏어서 본인이 들고 춤을 추기도 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흥은 달아오르고 빛나는 사람인형이 춤을 추고 공이 퐁퐁 날아다녔다.
마무리는 보쌈으로! 강행군 하느라 수고했다.
힘들어서 끝까지 있지 못했지만 같이 간 친구말론 이런 파티는 끝이 제일 재밌다고 한다. 보쌈 먹을 땐 행복했지만 끝까지 보고나서 상기된 친구의 전화를 받았을 땐 못내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담번엔 스포티한 복장에 운동화신고가서 신나게 방방 뛰어 놀아야지.'Mental Health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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