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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의 하루/주식일지

중국원양자원 정리매매, 참 쉽지않네

중국원양자원이 결국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이 났다. 혹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버리니 막상 마음이 후련하지만은 않다.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동안 정리매매기간을 가진 후 27일에 상장폐지가 된다고 한다. 드디어 거래 정지가 풀리는건가. 그동안 좋든 싫든 들고있을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주 월요일 9시부터 거래가 재개되었다.

정지된 금액이 1000원이었는데 시작부터 150원이라니 조금 놀랐다. 정리매매는 상한가와 하한가도 없나보다. 보통 정리매매 초반에는 가격이 오른다더니 이건 그럴 가치도 없는 회사인가.. 이미 뭐 팔아도 안 팔아도 그 가격인지라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지켜봤는데 30분간격으로 매매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방식으로 진행되더라. 전체 주식이 약 1억주 가까이 되는데 오늘 거래량이 약 4천만주 정도 되었다. 장이 끝나고도 장외 거래로 수백만주는 더 거래된 것 같다. 훨씬 많은 주식이 정신없이 움직일 것 같았는데 내 예상보단 차분하게 거래가 진행된 것 같다. 정리매매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다. (어서와 정리매매는 처음이지?)

이번 정리매매에 있어 한 가지 변수는 중원 소액주주들이 의견 거절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며 소송을 걸었다는 것이다. 아직 법원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만약 일부라도 인용이 된다면 상폐 절차가 정지되고 거래도 정지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음주 화요일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동으로 기각 확정이라는데 끝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막판에 몰아서 정리매매를 해야할수도 있을 것 같다.

장화리가 갖고있는 주식이 1퍼센트 근처인 것 같은데 만약 정리매매가 끝나고 장화리보디 다른 사람이 주식이 더 많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도 궁금하다.

많은 돈을 투자했고 그걸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원주주카페 회원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짠하다. 당장 내일은 어떻게 진행될지 조금이라도 오르진 않을지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