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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맛있는 커피집을 찾다가 본인의 이름이 쓰여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알고보니 동네에서 꽤 유명한지 이웃 언니는 종종 온다고 한다. 들어서니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파는지 거대한 로스팅 기계와 포장된 원두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가져다 주시고 주문 후 직접 서빙도 해주신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 노란 국화가 올려져 있었다. 앙증맞은 빨간 땡땡이 화분과 잘 어울린다.



분위기 있는 물병.



카페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편안하다. 일요일 밤에 갔더니 빈 테이블이 많지만 평소에는 자리가 없을때도 있다.

특히 일요일 낮에는 근처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로 북적인다.



평소에는 라떼를 마시는데 밤이라 딸기쥬스를 주문했다. 내가 자주가는 디렉터스 커피와 유사하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라떼가 일품인데 그거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판다. 메뉴 분위기는 신촌에 클로리스와 비슷하다.



열심히 수다를 떨다가 생일 선물이라며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화장품들을 꺼낸 언니. 유럽 여행갔다가 사온 것들과 평소 쓰는 화장품이라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피지오겔은 언니가 평소 사용하는 로션인데 로션인줄알고 사재기 했다가 알고보니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은 바디샤워였다며 건네주더라. 그리고 꼬달리 립밤과 핸드로션은 향이 참 좋았다. 포도씨, 천연 어쩌구 하면서 몇 번 들리길래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쓰게됐네. 마지막으로 플루 바디 밸런스 스크럽은 평소 언니네 언니가 사용하면서 좋다고 자꾸 가져다 줘서 내꺼도 하나 챙겼다고 하는데 엄마집에 갔더니 똑같은게 있어서 놀랐다. 좋긴 한가보다. 잘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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