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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들에 둘러쌓여 살다보니 이제는 잡다한 물건에 대한 물욕은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무민우유 뚜껑에 무민 피규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나도 하나 갖고싶다는 생각에 벼르다가 GS25에서 구입해봤다.


겉모습 귀엽다. 저 뚜껑을 여느라 약간 애먹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뜯었다.



오오 피규어 등장! 마법사만 안 나오면 된다고 빌었는데 다행히 무민이 나왔다. 그런데 퀄리티가...조금 실망스러웠다.

뭐 다시 생각해보니 2,200원이라는 가격에 피규어와 우유를 제공하려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으면서 기대한 내가 잘못했네...라며 자책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실망한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고 다시 보니 그래도 꽤 귀엽네. 사진이 흔들려서 더 귀여워보이긴 하는데 어쨌든 실물도 귀엽긴 하다.

회사 책상앞에 진열해놓기로 했다.



우유 맛은 뭐..그럭저럭한 초코우유 맛. 어쩌다 우유정보를 보니 저지방가공유라고 한다. 나는 저지방 가공유는 싫은데..왠지 앙꼬빠진 찐빵같은 느낌?

요즘 오미남 오미녀에서 나온 초코우유가 거의 초콜렛을 녹여놓은 것 같은 맛을 자랑해서 남양에서 만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몇 번 먹어봤는데 그래서 더 비교가 됐는지 무민초코우유는 향만 넣어놓은 것 같은 밍밍함이 좀 느껴졌다.

결론. 피규어는 귀여웠지만 더 사서 모을 정도의 매력은 못 느꼈다. 한 개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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