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언니가 가봤는데 맛있다고 추천해준 쌀국수집 에머이.
평소 쌀국수를 즐겨먹기에 바로 검색해보니 체인점으로 강남에도 있어서 방문해보았다. 강남 대로에서 한 골목 올라가면 1층엔 스타벅스, 3층부터는 편입학원이 있는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영업시간 24시간
외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다보면 생면 쌀국수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회사언니 말로는 생면이라 그런지 면발의 두께가 균일하지는 않은데 특이하고 맛있다고 하더라.
자리에 앉았는데 식기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물병도 특이하고 가게 분위기도 이국적인게 베트남에 가보진 않았지만 왠지 베트남은 이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왼쪽 주전자에는 마늘 슬라이스 장아찌 같은것이 담겨있다. 뚜껑을 열면 마늘향이 알싸하게 난다.
오랜만에 메뉴를 찍어보았다. 양지쌀국수와 분짜를 주문했다.
넓고 산뜻하게 꾸며진 가게 내부.
주방이 반 정도 보이는데 서빙하는 직원도 꽤 많다. 벽면을 상호명과 식기로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것 같다.
빠르게 나온 쌀국수. 숙주가 들어있지 않은 것 같아 문의해보니 여기는 숙주가 없다고 한다. 고수 (cilantro) 는 따로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따로 달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다. 쌀국수는 쫄깃함이 없어서 숙주가 함께 씹히는 그 식감이 재밌는데 조금 아쉬웠다.
국물맛은 꽤 진한편인데 조금 달달하고 대중적인 쌀국수의 맛이다. 신논현에 있는 리틀사이공 쌀국수 국물과 비슷한 것 같다. 최근 미분당을 자주 가는데 쌀국수 국물은 미분당이 제일 진하고 고기향나고 맛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강력추천을 받은 분짜가 나왔다. 비쥬얼만 봐도 너무 맛있을 것 같다. 야채가 함께 푸짐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고기 밑에는 쌀국수가 깔려있는데 함께나온 늑맘국물 (?, 메뉴판 설명에는 fish source 라고 써있더라) 에 적셔먹으라고 되어있다. 처음에 적셔먹다가 그냥 국물을 부어서 비벼먹었는데 괜찮았다.
일단 고기와 튀김이 맛있게 간이 되어있고 이게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감칠맛이 엄청나다. 살짝 느끼할땐 야채를 곁들여 먹으니 조화가 좋다. 야채에 가끔 고수가 섞여있는데 썩 선호하는 맛은 아니지만 느끼함은 확실하게 잡아주는 것 같다.
잘먹었습니다.
이번에 추천받은 음식점은 성공이다. 생면이라서 훨씬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루룩 넘어가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쌀국수에 비해 분짜가 훨씬 맛있어서 다음에 오면 분짜 두 개 시켜서 각자 먹자고 얘기하며 나왔다.
쌀국수가 맛있는 미분당 후기
↓↓↓↓↓
다양한 메뉴에 맛도 좋은 리틀사이공 후기
↓↓↓↓↓
'에리카의 하루 > 밥 사먹는 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상클레르 디저트카페 in 반얀트리 클럽 (2) | 2017.08.21 |
---|---|
여의도 타르트가 맛있는 카페, 타르타르 (9) | 2017.08.20 |
빠네가 맛있는 잉클링, 강남 파스타 맛집 (2) | 2017.08.16 |
동생 몸보신 위해, 도곡 호수삼계탕 (3) | 2017.08.06 |
평양냉면 맛집 기행, 압구정 강서면옥 (1) | 2017.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