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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절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카톡 채널을 떠돌아다니다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한국 댄스그룹을 소개하는 영상으로부터였다. 그때 본 영상이 아래 영상이다.


One of the Best Dance Group in the World


제목 그대로 가져왓는데 영상을 보고나면 동의하게 될 것 같다. 처음 봤을 땐 와..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고 한국인이라더니 한국적인 요소를 참 잘 넣어놨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력있는 사람들은 다 소문이 나는건지 자꾸 눈에 띄더라.

위 영상은 Body Rock 이라는 댄스 대회에 2016년에 나갔을 때의 춤이다.


Just Jerk - Body Rock 2015 (Official 4K) #justjerk @geraldnonadoez


이건 탈춤과 현대무용과 힙합과 세련된 춤의 결합? 사실 옷과 탈 때문에 춤이 제한되고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춤을 정말 잘추면 영역이 상관 없어지는 거구나 싶었다.


Just Jerk: Dance Group Turns Out Seamless Performance - America's Got Talent 2017


2017년에는 America's got talent 에 출현했나보다. 춤의 장르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춤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는데 그게 허세가 아니라는게 놀라웠다. 이 영상을 보다보니 여자 멤버가 두 명이나 있었네?! 놀랍다. 춤 자체는 제일 처음 영상과 비슷한 구성에 시간에 맞춰 짧게 자른듯 하다.


Just Jerk | ELEMENTS XVII 2017 [@VIBRVNCY 4K] #ELEMENTSXVII


한국적인 춤만 추는 줄 알았더니 세련된 신사같은 춤도 잘 춘다. 중간중간 위트있는 구성이 좋다. 이런 춤 잘 추면 여자들한테 인기 엄청 많을 것 같고 막 바람둥이 일것 같고 그렇다. 이 무슨 고정관념인지..


Just Jerk: Korean Dance Group SHOCKS AMERICA!! on America's Got Talent 2017


America's Got Talent에 나간 것은 대부분 다른 영상에서 본 춤을 짧게 편집해 놓은 것 같아서 크게 흥미를 못 느꼈는데 여기서 부채춤이 나온다!! 우리야 부채춤에 친숙하다지만 외국 심사위원들의 놀란 표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간에 탈을 집어던지는 것도 꽤 멋스럽다. 안무 창장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보다보면 신박함에 머리가 막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초등학생 때 운동회를 위해 몇 달에 걸쳐 부채춤 연습을 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노동 착취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성취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꽤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 것을 없애자고 막 주장하기는 좀 그렇긴 하다.


[Video C] 6분 만에 세계를 홀린 'Just Jerk


마지막 영상은 소개 및 인터뷰 영상이다. 자칭 춤밖에 모르는 바보들이라고 한다. 이름이 처음 들었을 떈 웃기긴 했는데 뭐 나름 느낌있다. 알고보니 유명 가수들의 안무도 제작하는 꽤 잘나가는 사람들이었다.

한국적인 것을 넣은 이유는 다른 팀들과 다르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왔으니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전통춤을 배우는 것을 기피하고 전통이 사라져 가는 것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옛 것을 이런식으로 잘 발전시켜서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게 원본 그대로를 고수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참 멋있고 재밌는 춤으로 놀라움과 기쁨을 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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