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배운 춤은 소녀시대 홀리데이.
춤이 다채로워서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재미있다. 수업 끝나고나면 '너무 재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정확하게 다 익히고 나면 멋있을 것 같다. 어릴땐 이런 춤도 바로바로 기억했는데 이제는 따라가기도 벅찬게 나이를 들었나 싶더라. 사실 소녀시대나 나나 나이는 비슷한데..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번 노래 참 잘 나온 것 같다. 들을수록 중독성 있고 멤버 각각의 노래 기교도 뛰어나서 가성을 넘나드는 에드리브가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걸그룹 춤들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노래가 빨라서 후루룩 지나가는 것 같지만 각 동작을 절도있고 정확하게 끊어서 춰야 한다. 선생님이 자꾸 우리 발레하는 것 아니라며 우스갯소리를 하셨지만 내맘같지 않은 몸. 걸그룹 춤을 따라추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게 헛소리만은 아닌게 시작부분 '호 호 홀리데이~ 호호 홀리데이~' 부분에서 만세 조금 했다고 팔에 알이 배기더라. 이거 열심히 추면 나도 배에 11자 복근 생기는건가. 안무가 힘들기로 유명한 '다시 만난 세계'를 춰보진 않았지만 버금가게 힘든 것 같다.
일단 실제 무대영상부터 보자.
의상부터 알 수 있듯이 발랄하고 귀엽게 춤을 춰야한다.
소녀시대 멤버 각각으로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그룹으로써는 이제 거의 생명이 끝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여전히 신선하고 예쁘고 좋다. 거의 전설이 돌아온 느낌이 들어서 존경심까지 들더라. 특히 첫 화면에서는 인형들이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고보니 Gee에서 마네킹 역할이었구나..
다음시간엔 무릎 보호대 가져오라고 누워서 하는 것 나갈거라고 하셨는데 바닥에 누워서 끝나는 안무였다.
소녀시대 멤버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버전의 커버가 있었는데 내가 배운 것과 가장 유사한 영상을 찾았다. 확실히 느리게 보니까 훨씬 따라하기 좋다.
나도 언제쯤 저렇게 출 수 있을까. 오늘도 연습 한 번 더 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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