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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의 하루/밥 사먹는 여자

[청계천] 블루밍가든, 소개팅 혹은 데이트하기 좋은곳

평일이지만 생일이라 예쁘게 차려입고 나와서 일하고 있었는데 '블루밍가든'으로 6시 30분까지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기뻐서 6시만 기다렸다.

SG 다인힐에서 운영하는 식당 중 하나인 블루밍 가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시즌별로 제철매뉴가 있고 신선한 식재료를 쓴다고 한다. 오픈 키친인데 번잡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좋더라.

미래에셋 센트럴원빌딩 지하에 있고 밖에 달리 간판이 없어서 지도찍고 찾아갔는데도 조금 헤맸다. 늦을까봐 초조했다. 역시 약속장소에는 미리미리 여유롭게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입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조용하고 어둡고 넓고 한적하다. 이런 분위기는 음식을 다 먹을때까지도 유지됐다. 직원분들도 닌자처럼 조용히 다니시고 나는 오픈된 공간에서도 둘만 있는 것 같은 안정감을 느꼈다.

 

이런 분위기! 와인도 한잔. 선물도 찰칵!

배가 꽤나 고파서 식전빵은 찍을 여유도 없이 흡입했는데 치즈가 박혀있는 먹물바게트랑 콩이 박혀있는 버터바게트가 나왔다. 따듯하고 맛있었다.

남자친구가 시저샐러드를 좋아해서 여기서도 시저샐러드를 먹었는데 유정란이 위에 살폿 올려져 있다. 뭐지? 하고 찔러보니 반숙 노른자가 흘러나왔다. 통으로 야채가 나와서 열심히 썰어 먹었는데 요청하면 썰어주신다고 한다.

 

샐러드는 신선했다. 치즈향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짭짤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다음 성게알 로제파스타와 흑돼지라구 파스타.

로제소스를 좋아해서 즐겨먹는데 성게알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흑돼지 파스타는 계절메뉴였던 것 같은데 미트소스같은 맛이었다. 와인도 한잔씩 마셨는데 나는 부드럽고 단맛이 살짝 나는 와인을 남자친구는 바디감이 좀더 묵직한 와인을 마셨는데 둘다 음식에 잘 어울렸다.

Tip. 블루밍가든 홈페이지에서 점심, 저녁 및 계절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List of Erika

Erika star ★★

맛있고 깔끔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진한맛이 있다.

추가적으로 분위기 좋고 서비스도 좋다. 가격대는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단 비싼편.

다음에 또 와서 이 메뉴 저 메뉴 먹어보고 싶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Erika star 기준

★ 동네에서 가볼만한 곳

★★ 구에서 가볼만한 곳

★★★ 시에서 가볼만한 곳

(서울은 시가 너무 크니 강북, 강남, 강서, 강동 에서 먹어볼만한 곳)

★★★★ 도에서 가볼만한 곳

★★★★★ 한국에서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