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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쯤 전에 여기서 동생과 초밥을 먹었던게 자꾸 생각나서 또 들르게 되었다. 이번에도 토요일에 갔는데 저번에는 자리가 없어서 1층 창가쪽 바 자리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2층에 창가쪽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2층 입구에 아래와 같은 새우 그림이 붙어있어서 찍어봤다.

메뉴와 가격은 저번과 동일. 나는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과 예전에 맛있었던 것을 또 먹고싶은 마음이 싸울때면 예전에 먹어본 그 맛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똑같이 특모듬초밥과 스페셜 초밥을 시켰다.

기본 반찬. 샐러드 드레싱이 시큼한데 위에 뿌려져 있는 고소한 과자와 잘 어우러진다. 콩은 맛있는데 약간 짰다. 새우장이 입에 쫀득하게 달라붙으며 깊은 맛이 나는데 그렇다고 간이 짜거나 강하지 않고 맛있었다.

검도복이 장식되어 있는데 그래서 정무관인걸까?

오늘은 술도 한잔. 개인적으로는 초밥을 먹을때는 맥주보다는 소주종류가 비린 맛을 잘 잡아주는 것 같다. 하이볼을 시켜서 마셨는데 강하지 않고 괜찮았다.

저번과 다르게 한 번에 초밥 12피스가 다 나왔다. 간장이 여전히 쫀득하고 와사비가 맵지 않아서 뚝 떠서 간장에 섞으면 묽지 않은 장이 완성된다.

전보다 미묘하게 회가 얇아 보이는 것은 나의 착각일까? 맛있었는데 전보다 밥이 더 달고 초밥이 전체적으로 달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어도 맛있었고 새우장 초밥도 맛있었다. 그런데 참치가 비린맛이 났다. 얼렸다가 녹인 것 같은 닝닝하면서 비릿한 맛에 깜짝 놀랐다. 함께 간 친구도 비린맛이 난다고 해서 맛있다고 데려온 곳인데 조금 미안했다. 회라서 그때그때 상태가 다른가 라고 생각하며 그냥 먹었는데 저번에 먹었던 사진을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같은 돈을 지불하고 같은 메뉴를 시킨 이유는 저번과 동일한 수준의 메뉴를 기대하기 때문인데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집에 온게 찜찜하고 마음에 걸린다.

이번에도 서비스로 석화를 주셨다.

다 먹었는데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단품을 추가해서 먹었다. 여기는 흰살생선 초밥이 더 맛있는 것 같아서 광어 지느러미 초밥과 계란초밥을 주문했다. 광어 지느러미 초밥은 달달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맛있었고 계란초밥은 계란이 간이 안된듯이 담백하고 삼삼한 맛이었는데 와사비 간장을 찍어서 먹으니 조화로운 단맛이 베어올라와서 맛있게 먹었다. 

밥도 보이게 한 번 더 찍어봄.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참치초밥에 실망해서 전체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지만 감정이 조금 상한건 어쩔 수 없었다. 함께 한 친구가 만약 또 오게 된다면 연어초밥과 광어초밥만 시켜서 먹어도 되겠다고 해서 아쉬웠다. 새우장 초밥도 맛있긴 하다. 저번 방문이후 계속 다시 오고 싶었는데 또 방문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첫 번째 방문 후기  http://sheblog.tistory.com/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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