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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배당을 시작한 후로 두 번째 분기 배당금을 받게 되었다. 요즘 우편으로 날라오는 것이라곤 관리비 고지서밖에 없는데 가끔 이렇게 흰 봉투에 쌓여있는 우편이 날 기다리고 있는날은 두근거리며 뜯어보게 된다 (분기배당 좋다좋다~). 저번에 100주가 된 이후로 액면분할 기념으로 한 주 더 매수했는데 사실 요즘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더 매수하고 싶었지만 총 투자액이 적다보니 한 종목에만 비율이 높아지는게 부담되더라.


배당금 통지서


이번 2분기 배당금은 8월 20일 월요일에 입금되었다. 이로써 4월 43,000원 + 5월 35,400원 + 8월 35,754원 (한 주 늘어서 5월보다 8월 배당금이 조금 높다.) 으로 올해들어 114,154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동일한 배당율로 책정되었는데 한 주당 354원의 배당금으로 오늘 마감주가인 46,100원으로 나눠보면 3개월간의 이율이 0.77% 정도로 계산된다. 


연이율로 환산해보니 3.07%로 은행 예금금리보다 아주 약간 높은 수준이다. 사실 주가는 늘 바뀌므로 저 수치가 큰 의미는 없지만 현재 가치로 계산해 보았을때 연이율 3% 수준이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배당금이 늘 이정도로 나온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식이 30,000주 (오늘 기준 13억 8,300만원) 있으면 세전 연 4,248만원정도 받을 수 있다. (배당률이 더 높은 주식을 찾아봐야하나..쉽지않네)


네이버에서 삼성전자 주식정보를 가져와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배당성향은 21.90%로 나와있는데 "(발행주식수 x 354) / 당기순이익" 으로 계산해보니 대략 비슷한 것 같다. 배당성향의 의미는 앞에 계산한 것처럼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작년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률을 높인 것을 배당성향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20%면 배당성향이 꽤 높은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배당을 너무 많이하면 회사에서 투자할 돈이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나빠지겠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적당히 배당성향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고 싶을수밖에 없다. (여러 기사들을 보다보면 특히 외국인이 배당을 잘해주는 기업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주가가 쭉쭉 떨어지더니 요 이틀사이 최저가 대비 7~8% 정도 주가 상승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동안 180조원 (이 돈이 어디서 나오려나?) 의 투자를 대규모로 한다고 발표했는데 앞으로 스마트폰과 반도체 이후의 먹거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바이오에 꽤 큰 기대를 걸었는데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걸 보니 걱정이 좀 되기도 한다. 아직은 스마트폰에서 밀려도 타 스마트폰 회사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 같은데 중국 반도체 굴기도 걱정이 되고..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데 여러 의혹들과 정경유착 등을 해소하고 성장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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