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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고 건조하다보니 눈도 더 건조해졌다.

하루는 눈이 시리고 피곤하다 못해 기름낀 것처럼 뿌옇고 뻑뻑해서 두통까지 오고 눈으로 보고있는게 현실인지 꿈인지 현실감이 없고 어지러웠다.

무서운 마음에 안과에 방문.

이리저리 빛을 비춰보고 손으로 눈꺼풀도 꾹꾹 눌러보시더니 눈이 건조해서 그렇다고 인공눈물을 넉넉히 처방해줄테니 아침저녁으로 자주 넣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볼펜으로 눈꺼풀을 쭉쭉 눌러줘 점막에서 기름이 나오도록 짜주라고 하셨다.

인공눈물은 그렇다 치고...쭉쭉 눌러주는거는 화장도 해야하고 뭔가 이상한 처방이란 생각을 하며 나와 약국으로 갔다.

두둥... 아니 안약을 넉넉히 주신다고는 하셨지만 5통이요?!


사실..약사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인공눈물에도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자주 넣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눈이 아플때는 쭈욱 넣어주면 시원하고 시원하고 시원하다.

나중에 들으니 겨울엔 기온이 낮아 눈 점막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굳어 잘 안나온다고 한다.


눈 촉촉 민간요법!

- 따뜻하게 눈을 찜질해준다.

- 물을 자주 마신다.

- 화장하며 눈에 들어간 화장품은 바로 인공눈물을 흘려주어 씻어낸다.

- 세수할 때, 눈에 자꾸 물을 묻히면 눈 표면의 기름이 자꾸 사라져서 안 좋다. (눈 닦아준다고 자주 눈뜨고 세수했는데..)

- 루테인을 먹는다. (전에 블루베리 어떤 영양제가 비싼데 그렇게 촉촉했다고 읽었는데 뭐였는지 찾질 못하겠다.)

- 일회용 인공눈물은 한 번 따면 그 순간 한 두번 쓰고 버린다.

- 눈을 자주 깜빡거린다.

- 어두운 곳에서 핸드폰을 오래 보지 않는다.


이번에 받은 인공눈물 (위) 은 애초에 한 두번 쓸 양만 들어있다. 예전에 받은 인공눈물 (아래) 과 비교샷.


0.4ml 이라더니 정말 반도 안 들어있더라.

늘 남겨서 버리는게 아깝긴 했는데 기획을 잘 한 것 같기도..

인공눈물과 별개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신경 쓰인다.

사람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데 루테인도 알아보고 눈 건강에 신경 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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