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송년회 겸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마노디셰프에서 모임을 한 적이 있다. 몇 년만에 가본 곳이었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또 들렀다.
강남역 1번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바로 오른편에 보이는 마노디셰프. 지하로 내려간다.
실내가 꽤 넓다.
입구쪽에 오크통 모양으로 디자인된 좌석에 앉았다. 전에 왔을 때도 여기 앉아보고 싶었는데 기분이 좋았다.
기본 세팅.
로맨틱 세트를 먹기로 했다. 버섯 샐러드, 로제 시푸드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오렌지 에이드 2잔에 59900원이다.
버섯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버섯 비린맛을 잘 잡아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소스가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나는데 야채와 잘 섞어서 먹으면 간이 적당하게 먹을 수 있다.
면이 매우 쫄깃해서 면을 씹는 즐거움이 있다. 소스가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한입 넣고 삼켰는데 부드러운 따듯함이 식도 아래로 기분좋게 슥 내려간다. 함께 간 친구가 굉장히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전에 먹었던 로제 리조또도 맛있어서 바닥까지 긁어먹었는데 다음에 또 와도 이게 먹고 싶어서 다른 메뉴를 못 시킬것 같다.
피클도 같이 한 컷.
스테이크 피자. 전통적인 피자의 맛은 아니다. 도우가 오징어 먹물 도우라고 했던가. 친구가 계속 어디서 먹어본 맛있데 뭘까 하더니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의 고급버젼 같다고 했다. 듣고나니 그렇긴 하다.
두 번째로 방문했는데 여전히 맛있다. 피자보다는 파스타가 더 맛있는 것 같다. 피자는 실험적인 메뉴가 많은 것 같다. 요즘 딸기피자 프로모션을 하는 것 같은데 전에 먹은 블루베리 호두치즈 피자는 괜찮았지만 딸기피자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올리브오일 파스타랑 크림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다. 데이트하기도 모임하기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