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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이것저것 많이 사왔기 때문에 주말마다 먹을게 풍성해졌다. 일단 바로 만들어 먹을수 있는 통새우완탕과 낙지 볶음밥을 해먹어 보기로 했다.

물 600ml를 끓이다가 분말스프를 넣고 잘 저은 후 완탕을 넣고 3분간 더 조리해 먹으라고 쓰여있다.

낙지볶음밥 300g 이고 낙지 함유가 24.37%라고 되어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적당량의 볶음밥을 넣고 약 3~5분간 볶아서 먹으면 된다.

기름두른 후라이팬과 물을 데우고 있는 냄비.

후라이팬엔 낚지 볶음밥 2인분을 냄비엔 분말스프를 투하했다. 볶음밥을 미리 내놓았지만 아직 많이 얼어있어서 일단 녹인다.

그새 완탕을 투하한 냄비. 볶음밥도 자글자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완탕이 너무 비어보여서 계란 하나를 넣기로 했다.

잘 저어준 뒤에 국물에 조금씩 술술 풀어 넣어주면

그럴듯한 비주얼로 완성. 완탕을 넣은 뒤 3분간 더 끓여주라고 했는데 요리 미숙으로 그것보다 훨씬 오랬동안 끓인 것 같다.

혹시 낙지가 덜 데워졌을까봐 가운데로 몰아넣고 밥으로 감싼 뒤 한동안 두었다.

매울까 싶어서 함께 준비한 계란후라이. 아름다운 써니싸이드업!!을 꿈꾸었지만 앞뒷면 골고루 잘 익혀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진만 한방.

플레이팅. 통새우완탕은 먹기좋게 일부만 덜었다. 12개의 완탕이 물에 불으니 생각보다 양이 많다. 맛은 탱글한 식감이 느껴지면서 먹을만 했다. 간도 적당히 베이고 부드럽고 따듯해서 좋았다. 낙지볶음밥엔 계란후라이를 예쁘게 올리고 싶었는데 하나는 터져버렸다. 터진 것 내것. 낙지가 꽤 많이 들어있었고 쫄깃쫄깃 부드럽다. 비린맛도 아주 큰 조각에서 미미하게 느껴지는 것 빼고는 고소하고 매콤한게 맛있었다.

김치는 편의점에서 사온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보통 종갓집 김치를 선호하는데 양이 적은게 비비고 김치밖에 없어서 먹어보게 되었다. 맛은 살짝 덜익거나 이제 막 익은 신선한 느낌을 주는 맛이다. 간이 세지않고 맵지않고 시원 달달한 맛으로 부담없이 집어먹기 좋았다.

한봉지를 다 담았다. 낙지볶음밥이 약간 매운편이라 저만큼으로 둘이 충분히 먹었다.

완탕을 리필했다. 밥 300g에 완탕을 6알씩 먹어야하는데 양이 아주 많았다. 다음에는 밥 하나 완탕 하나씩 조리해서 나눠먹어야겠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나는 다 먹고 입가심으로 산펠레그리노 (역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를 한입 먹었다. 처음에 돌려따는건지 모르고 병따개를 찾다가 뚜껑에 쓰여진 twist off를 발견!!

다음에 또 해먹은 낙지볶음밥. 이번엔 두부랑 김도 추가했다. 두부랑 계란이랑 같이 먹으니 하나도 안맵다. 살짝 고소한 맛도 나는게 꽤 훌륭하게 한끼 해치웠다. 코스트코 볶음밥 맛있다더니 사서 먹을만 한 것 같다. 일단 밥을 따로 안해도 되니 집에서 밥을 자주 안먹을땐 남은 밥 처리할 걱정 없이 조리해먹기 좋다. 다른 볶음밥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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