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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저녁을 먹고 불금을 즐기기 위해 신논현 거리를 방황하다가 2층에 술집인지 뭔지 모를 공간을 발견했다.

'화심'

이름도 있어보이기에 가보기로 했다.

내부에 창이 많고 조용해서 첫 인상은 합격. 어둑어둑하니 데이트 하기도 좋을 것 같다.

테이블엔 스텐드가 하나 놓여있다. 테이블이랑 메뉴는 생각보다 끈적해서 깔끔한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소주와 안주를 시켰더니 기본 안주로 나온 참치 샐러드. 간장 소스가 적당히 달고 짭짤해서 감칠맛이 났다.

요 벽돌 뒤에는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미팅을 하는지 어색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직 사람이 많아지기 전 분위기 좋은 가게 모습.

드디어 시켰던 메뉴가 나왔다. 가격은 만원 후반대쯤. 달달하면서 짭쪼롬한 소스에 부드러운 고기가 맛있었다.

안주를 거의 먹어갈 쯤 가게 직원분이 떡볶이를 갖다주셨다. 테이블마다 서비스로 나눠주는 것 같았다.


달달하며 매콤한게 학창시절 분식집에서 먹던 떡볶이가 생각났다. 안주들이 대부분 단맛이 강했다.

두 번째 서비스안주 감자튀김. 치즈가루인지 감자튀김에 소스가 묻어있어서 맛있었다.

안주가 아쉬워질때쯤 서비스로 계속 먹을거리를 내어주셔서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손님들로 꽉 차서 조용함은 사라졌지만 조명이 어두워서인지 독립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공간이 넓진 않아 단체로 오기엔 마땅하지 않지만 데이트 하러 혹은 친구들 몇 명과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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