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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포잉앱으로 예약했다며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자고 해서 옳다커니 하고 따라갔다.

최근 SNS에 자주 등장해서 나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꽤 괜찮은 맛에 분위기도 좋았다.

일단 입구가 매우 커서 우리나라에 이정도 규모의 식당도 있구나 싶었다.

기본 세팅.

식전에 빵과 버터가 나온다. 맛은 그럭저럭한 빵 맛.

에피타이져로 쉬림프가 나왔는데 레몬을 뿌려서 소스에 찍어먹으니 상큼하고 좋았다.

코스로 구매를 해서 각 단품 가격은 모르지만 왠지 양 대비 매우 비쌀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베이컨 토마토 샐러드. 베이컨을 큼직하게 잘라서 샐러드로 만드니 덜 짜고 꽤 맛있었다. 토마토도 신선했고 샐러드 맛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양파가 생양파이므로 냄새 주의.

스테이크가 나왔다. 접시를 살짝 기울여서 육즙과 기름이 아래로 고이게 해놓고 고기를 먹을때 스푼으로 떠서 뿌려먹으라고 하셨다.

함께 나온 양파튀김. 후라이드 어니언 링 정도의 이름이려나? 엄청 바삭하진 않았는데 먹을만 했다.

사진 찍기 좋게 들어서 보여주심. 미디움 레어로 시켰다.

접시에 먹기좋게 부위별로 한 조각씩 놓아주셨다.

아스파라거스에 소스를 뿌려서 추가로 놓아봤다. 소스는 그릇에 충분히 담겨있어서 먹을때마다 추가해서 먹었다.

고기가 부드럽고 고기 향과 기름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아주 맛있었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과 애플파이. 미국식 애플파이의 달달한 맛과 약간 느끼한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처음엔 배불러서 적게먹을 듯 했으나 먹다보니 중독성이 있어서 다먹었다.

마지막 코스로 차까지 잘 마셨다. 두 명이 먹었는데 코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남은 고기는 포장해왔다.

나는 고기가 잘 익은 후 먹었을때 느껴지는 육즙 및 기름맛과 익은 고기향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스테이크는 덜 익혀서 먹기 때문에 그런 향이 약해서 맛을 잘 못느낄 때가 많았다. 근데 여기는 기름을 중간중간 끼얹어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었다.

후기를 찾아봤을 때 좋다 나쁘다로 의견이 분분해 조금 걱정했는데 나는 맛있었고 좋았다. 가격이 꽤 비싼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 데리고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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