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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화기관이 약한 편이다. 우리 가족은 맵고 짠 음식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어릴때에는 전혀 몰랐지만 사회에 나와 외식을 자주 하다보니 자극적인 음식만 먹으면 배가 아픈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릴때 TV에 나온 맛집에 간다며 온가족이 닭갈비를 먹고 (그것도 주문할때 덜 맵게 해주세요 라는 간곡한 청까지 했건만) 집에와서 순서대로 화장실을 들락달락 거렸던 기억이 난다. 내 약한 소화기관은 유전인가보다. 안타깝게도 내 주변엔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자주 먹다보니 어느정도 단련이 됐는지 우리 가족중에서는 내가 매운 것을 가장 잘 먹긴 한다. 하지만 좀 과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탈이나는 내 위와 장. 요즘에는 얼굴에 트러블도 나는게 아무래도 자극적인 음식이 몸에 안 좋은건 확실하다.

 

이렇다 보니 평소 위와 장에 좋다는 음식은 열심히 챙겨먹는 편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야채들. 특히사과와 양배추를 즐겨 먹는다. 유산균이 많다는 요구르트, 몸에 좋다는 카레 등을 챙겨 먹는데 속이 안좋을때에는 나름 전문적이어 보이는 요구르트를 하루 두 개씩 매일 챙겨먹기도 한다 (확실히 속이 덜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아프면 전기매트를 배에 두르고 잠을 잔다 (제일 효과가 좋았다). 보통 핫백을 많이 이용하는데 물을 데워서 넣는것도, 전자렌지에 매번 데우는것도 다 귀찮아한 나한테는 전기매트가 가장 편했다. 타이머와 온도만 맞춰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좀더 전문적으로 소화기관을 관리해보자 싶어서 위와 장에 좋은 식품을 찾아보니 케일, 치아시드, 사과식초,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말린 과일이나 채소, 우엉, 요거트, 콩류, 카레, 고구마 등이 있더라. 역시 소화를 도와주는 것들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들이다. 그러나 나는 고구마도 많이 못 먹는데. 고구마를 조금 급하게 혹은 두개 이상 먹었다 싶으면 소화가 안된다. 그래서 그 맛있는 맛탕도 잘게 썰어 꼭꼭 씹어먹고 그마저도 한 두조각 뿐이 못 먹는다. 어릴땐 그냥 맛있으니 뒷일 생각하지 않고 먹었지만 뒷감당이 너무 힘들기에 저절로 손이 멈춘다. 그나마 다행인건 민감성 장은 아니라는 것 정도. 해독주스도 독소를 빼줘서 좋다고 하던데 안 먹게 되네. 신경을 쓰자.

 

세줄요약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자.

-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게 하고 잘 배출하며 소화를 돕는 음식을 먹자. (식이섬유 풍부한 음식, 식초, 유산균, 카레)

- 배를 따듯하게 하자. (핫백, 전기담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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