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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의 하루/밥 사먹는 여자

분위기 좋은 술집, 신논현/논현 화심 맛있게 저녁을 먹고 불금을 즐기기 위해 신논현 거리를 방황하다가 2층에 술집인지 뭔지 모를 공간을 발견했다.'화심'이름도 있어보이기에 가보기로 했다.내부에 창이 많고 조용해서 첫 인상은 합격. 어둑어둑하니 데이트 하기도 좋을 것 같다.테이블엔 스텐드가 하나 놓여있다. 테이블이랑 메뉴는 생각보다 끈적해서 깔끔한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소주와 안주를 시켰더니 기본 안주로 나온 참치 샐러드. 간장 소스가 적당히 달고 짭짤해서 감칠맛이 났다.요 벽돌 뒤에는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미팅을 하는지 어색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아직 사람이 많아지기 전 분위기 좋은 가게 모습.드디어 시켰던 메뉴가 나왔다. 가격은 만원 후반대쯤. 달달하면서 짭쪼롬한 소스에 부드러운 고기가 맛있었다.안주를 거의 먹.. 더보기
담백한 통닭, 양재닭집 회식을 마치고 이대로 헤어지기 조금 아쉬웠기에 검색해서 찾아간 양재닭집.라그릴리아로 들어가는 골목 맞은편에 조그맣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지하로 내려가니 옛날느낌 물씬 나는 공간이 우리를 반긴다. 공간은 꽤 넓었는데 사람이 꽤 많아서 분주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메뉴는 단촐하게 치킨 한 종류. 서울 3대 닭집이라기에 기대하면서 주문을 해보았다.한 마리를 시켰다. 양념소스와 치킨무가 함께 나온다. 생맥주도 함께 곁들였다.담백하고 정직한 맛이라 처음 먹었을 땐 기대보다 맹맹하고 퍽퍽했다.튀김은 아주 바삭하게 튀겨져서 씹고 뜯는 느낌은 좋은데 전체적으로 퍽살같은 맛을 자랑한다.이게 바로 염지를 덜한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참 건강해질 것 같은 맛이다.함께 한 분들도 이 담백함을 어떻게 해야.. 더보기
제주 서귀포 올레7코스 근처 뻘떡낙지 올레 7코스를 걷고나서 부모님이 자주 가시는 '착한낙지'로 가는 길에 '뻘떡낙지'를 보게 되었다. 이름이 재밌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회사 회식으로 갔었다는 블로그를 보고 지나가는 김에 여기 한 번 가볼까 해서 들러보았다. 6시쯤이었는데 주차장에 이미 차들이 많이 차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11시, 주문 마감은 오후 8시 30분 이라고 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행히 일요일에 방문했다. 문 앞에 일부 메뉴의 가격이 적혀있다. 우리는 낙지볶음을 먹으러 왔다. 원래 가려던 '착한낙지'는 낙지볶음이 7000원인데 여기는 9000원이다. 부모님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조마조마하다. 내가 오랜만에 온 기념으로 늘 낙지볶음만 시켜드시던 아버지께서 낙지파전도 주문해주셨다. 화장실 다녀온 우.. 더보기
강남 맛있는 중국요리집 일일향 중국 요리를 좋아해서 종종 중국요리 맛집을 검색해보곤 하는데 이번엔 일일향을 검색해서 방문하게 되었다.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약간 헤메이다가 찾은 일일향. 외관은 참 멋있다.들어가서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세팅이 되어있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건지 우리가 갔을땐 사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닥다닥 붙은 자리를 내어 주셨다.기본찬은 세 가지가 나오는데 양배추 초무침은 정갈한 맛이었고 짜사이는 참기름 향이 많이 나는 고소한 맛이었다. 나는 양꼬치 먹을때만 간혹 먹기때문에 크게 즐기지는 않았다.탕수육이 나왔다. 튀김이 바삭해 보이는게 먹음직 스럽다. 저 두께만큼 고기가 꽉꽉 차있어서 먹으면서 놀랐다.신기하게 양념이 맑아보인다. 맛은 강하지 않고 적당히 달달했다. 맛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자꾸 먹어도.. 더보기
분위기 좋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인 과천 오라리스토란테 아침에 출근했더니 오늘 점심에 따로 식사하자는 동기 언니의 메세지를 받았다. 알고보니 늘 신경써 주시는 수석님께서 여자들끼리 따로 식사하자고 자리를 마련하신 것. 근처에서 간단히 먹을 줄 알았는데 차를 타고 과천으로 왔다. 도착한 곳은 오라 리스토란테. 낮시간인데 식사하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창가자리로 안내받았다. 환한 실내가 하얀 식탁과 어우러져 깨끗한 이미지를 준다. 정갈하게 세팅되어있는 식기와 깨끗한 물잔. 실내가 꽤 넓다. 식전 빵. 올리브 오일이 향긋했다. 빵도 따듯하고 부드러웠고 맛도 무난했다. 한 조각 사라진 피자. 피자 모양이 마름모 모양이라 특이했다. 신선한 토마토 맛과 치즈맛이 잘 어우러졌다. 사이드로 피클과 할라피뇨가 나온다. 특별히 시거나 달지 않고 적당하게 균형을 잘 맞췄다. 라.. 더보기
따듯한 정성이 느껴지는 김봉남 포장마차 가볼만한 새로운 집을 찾다가 이름과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가 본 김봉남 포장마차. 들어가자 환대해 주시는 주인아저씨덕에 기분이 좋았다.메뉴는 위와 같다. 옆의 숫자는 가격으로 천원단위로 써있다.한라산이 보여서 오늘은 한라산을 먹어보기로 했다.기본으로 나오는 국물과 야채. 국물은 육수인 것 같은데 후추의 향이 강하게 났다. 끓이며 먹다가 쫄으면 다시 소금 후추를 넣고 물을 부어서 끓여먹으면 된다. 특이하다.옛날 느낌이 나는 내부.우리는 석화를 주문했는데 주방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내어오시면서 어떻게 먹는지 아냐며 직접 썰은 고추와 다진마늘, 초장, 참기름을 조금씩 부어서 하나씩 맛보라고 만들어주시곤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비리지 않고 꽤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참기름 때문인지 약간 물리더라.해산물에 입이.. 더보기
따끈하게 몸보신 하고 싶을때 벽제갈비 양곰탕 내가 벽제갈비의 양곰탕을 처음 알게된 건 선배가 복날에 몸보신 하러 가자며 벽제갈비에 데려갔을 때이다. 식사메뉴에 양곰탕이라는 것이 있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나는 주로 갈비탕만 먹었는데 양곰탕을 꼭 먹어봐야한다며 모두 양곰탕을 먹게 되었다. 빨간 국물에 고기와 고기부속들 그리고 계란이 하나 들어있었는데 얼큰하면서 걸죽한게 꽤 맛있었다. 그 후로 종종 찾아 먹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멀어졌었다. 근데 알고보니 벽제갈비가 체인점이더라. 그래서 도곡 벽제갈비를 찾아가 보았다.기본 세팅.내가 즐겨 먹는 메뉴는 한우갈비양곰탕이다. 한우양곰탕도 먹어보았는데 갈비가 없으니 뭔가 심심하더라. 신촌에서는 더 가격이 저렴했던 것 같은데 도곡은 비싸다.기본 찬. 이것도 신촌에서는 상추겉절이도 나오고 고추된장무침도 나오던.. 더보기
쫄깃 탱탱한 숙성회를 파는 해우름 숙성회 낙지볶음 1월 마지막날 회식으로 회를 먹게 되었다. 오늘 갈 곳이 회가 아주 맛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평소 자주 걸어다니던 길에 있는 횟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우리가 예약한 곳을 빼곤 모든 테이블이 손님으로 꽉차 있었다.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여러명이 오려면 꼭 예약을 미리 해야한다. 차는 가게 앞에 한두대 정도 될 수 있었다.음식을 기다리며 찍은 메뉴. 우리는 활어숙성히 스페셜을 먹었다. 1인분에 22000원이고 광어 농어 도미로 구성되어있다. 반대편에는 숙성회에 대해서 자세히 적혀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으로 찍지는 못하였다. 간단하게 읽어보니 회를 숙성시키면 더 쫄깃하고 탱탱해진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숙성회만 취급한다고 하니 완전 새로운 개념은 아니겠거니 생각했다.기본찬. 배춧잎은 달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