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입버릇처럼 맛있다고 말하던 중국요리집에 드디어 가봤다. 굉장히 오래된 집이라고 하는데 간판을 새로 했는지 비교적 외관이 깔끔했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고소한 튀김냄새가 좋더라. 후라이드 양념치킨 시켰을때와 비슷한 냄새가 탕수육에서 나서 신기했다. 튀김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과 양념의 새콤함이 잘 어울렸다. 그릇은 왜 홍콩반점인가요? 기본 반찬으로는 짜사이와 단무지가 나왔다. 탕수육용으로 간장에 고춧가루도 풀어서 찍어먹었다. 간짜장이 나왔는데 면 색이 초록색이라 놀랐다. 면에 광택이 흐르는게 맛있어보이더라. 짬뽕도 역시 초록 면이었다. 해물도 많고 즐겁게 맛있게 먹었다. 주변엔 동네에서 술마시러 오신 어르신들도 보였다. 나름 조용한 분위기로 오붓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탕수육이 제일 맛있었고 ..
오빠가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며 이런 저런 음식점 이름을 나열하기에 유명한 시푸드 뷔페 중 하나인 토다이를 가게 되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아침부터 설렜다.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해서 조금 일찍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저녁 타임은 5시 30분 부터더라. 덕분에 두번째로 들어갔는데 조금 먹다보니 그 넓은 공간이 꽉꽉 들어차있었다. 인기가 많긴 많구나. 일단 시작은 초밥으로 했다. 나는 연어초밥이랑 계란초밥을 좋아하는데 둘다 있어서 기뻤다. 게다가 맛도 있어서 좋더라. 의외로 볼케이노 롤도 꽤 맛있었다. 게살크림 파스타, 나초, 가지소고기튀김(?) 등이 좋았다. 오리엔탈 음식들은 대부분 맛있었고 흑임자죽은 정직한 맛이었다. 가장 인기가 많다던 대게는 귀찮음으로 한번밖에 못 먹었다. 줄서서 먹는다는 스테이크는 ..
평소에 가던 닭볶음탕집이 사라져서 기웃기웃 둘러보던 차에 맛집 하나 발견.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몸 좋으신 주인아저씨가 운영하는데 맛이 괜찮다고 해서 가봤다. 일단 음식 사진부터. 치즈가 주욱 잘도 늘어난다. 깻잎 큰 닭찜이 한마리 22000원인데 사이드로 치즈 추가하고 마지막에 볶음밥도 추가해서 먹었다. 두 명이서 한마리 푸짐히 먹었는데 우리는 잘 먹는 두 명이니까 아마 양이 모자라진 않을 듯. 물김치와 깍두기 직접 담궈요. 반찬은 물김치 깍두기 어묵볶음이다. 어묵볶음은 새로 요리하시면 따끈한 것으로 다시 담아주신다. 저 빈공간에 몸만 보이는 주인 아저씨. 저 큰 몸으로 요리를 뚝딱뚝딱 맛있게 하신다. 알고보니 헬스트레이너를 오래 하셨다는데 요리도 잘 하시네. 치즈가 어딨지? 했는데 푸짐한 깻잎 아래 ..
완차이는 신촌에 수많은 식당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사이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국요리집 중 하나이다. 달리 광고를 하지 않고 위치를 찾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항상 손님이 많은 걸 보면 맛있는 집은 어떻게든 잘 되게 되어있나보다. 완차이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매운 홍합이다. 매운 양념이 듬뿍 올려진 홍합이 산처럼 쌓여서 나오는데 맛있다. 매워도 계속 먹게되는 맛있는 매운맛이다. 하지만 나처럼 장이 약한 사람들은 먹을때도 괴롭고 먹은 후에도 괴롭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한다. 친구들은 그 매운 걸 짬뽕에 돌돌 말아서 먹는다. 탕수육도 깔끔하게 잘 나온다. 동글동글하게 튀겨져 나와 다른 중국요리집과는 사뭇 다른 비쥬얼을 보이며 소스를 붓지않고 찍어먹으면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 기..
평소 밀크티를 즐겨 마시는지라 카페별로 밀크티의 다른 맛을 느끼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인데 타임스퀘어 맞은편에 있는 탐탐에서 마신 로얄 밀크티는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다. 깊고 진한 맛이 다 마실때까지 유지되고 마치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 씁쓸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데 우유대신 프리마를 탔다 싶을 정도. 나는 늘 거품+음료 조합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기에 음료를 마실 때 첫 두세모금이 제일 맛있는데 이건 다 마실때까지 감동적이더라. 엄청 단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약간 씁쓸한 첫 느낌에서 마지막에 입에 남는 그 부드러움까지..또 마시고 싶다. 보통 밀크티는 살짝 밍밍한듯한 맛이 많이 나는데 요즘에는 카페에서 먹는 밀크티에서는 밍밍함이 많이 해결된 것 같다. 예전에 설문조사중에 서울대생이 학생회관에서 가장..
삼계탕은 언제나 맛있다. 그런데 가끔 요리라기보다 별식 특별식 같다는 느낌이 드는 삼계탕이 있다. 호수 삼계탕에 들깨 삼계탕도 그런 느낌이다. 워낙 유명해서 식당 규모도 매우 크다. 메뉴는 딱 하나 있는데 주문하는 사람들을 보니 맑은 국물로도 시킬 수 있는 것 같다. 보글보글 끓는 비쥬얼. 나는 걸쭉한 국물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간단하게 깍두기와 오이, 마늘, 고추가 나온다. 깔끔하게 별식으로 먹기에 좋다. 깍두기가 완전 아삭하진 않고 살짝 물렁한데 적당히 익었고 삼계탕이랑 잘 어울린다. List of Erika Erika star ★★★ 삼삼하고 싱거운 느낌이 살짝 있기에 더 좋았다. 국물이 정말 걸쭉하다. Erika star 기준 ★ 동네에서 가볼만한 곳 ★★ 구에서 가볼만한 곳 ★★★ ..
평일이지만 생일이라 예쁘게 차려입고 나와서 일하고 있었는데 '블루밍가든'으로 6시 30분까지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기뻐서 6시만 기다렸다. SG 다인힐에서 운영하는 식당 중 하나인 블루밍 가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시즌별로 제철매뉴가 있고 신선한 식재료를 쓴다고 한다. 오픈 키친인데 번잡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좋더라. 미래에셋 센트럴원빌딩 지하에 있고 밖에 달리 간판이 없어서 지도찍고 찾아갔는데도 조금 헤맸다. 늦을까봐 초조했다. 역시 약속장소에는 미리미리 여유롭게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입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조용하고 어둡고 넓고 한적하다. 이런 분위기는 음식을 다 먹을때까지도 유지됐다. 직원분들도 닌자처럼 조용히 다니시고 나는 오픈된 공간에서도 둘만 있는 것 ..
하루 하루 밥을 먹으면서 기억에 남는 곳들을 소소하게 정리해 놓기로 했다. 거창하게 등급을 나누거나 하지 않고 그때그때 어땠는지 적어보려고 한다................................................................................................................................................................2016.12.14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한끼 이상 밖에서 사먹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음식점은 많은데 막상 가고싶은 곳은 별로 없다. 맛집이라고 소개된 집은 많지만 내 입맛에 맞는 집 또한 별로 없다. 그래서 내 입맛에 맛는 '또 가고 싶은 곳',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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